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애도문을 발표 “국가적 비상시국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 어제 갑작스러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온 나라가 더 깊은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며 “전남에서 발생한 불의의 비극에 도지사로서 너무나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또 “유가족들께서 애타게 기다리는 피해자 신원이 마지막 한 명까지 신속히 확인되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고 수습 상황과 대책 등에 대해서도 유가족들께 최대한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리도록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가족 입장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무안에 설치된 정부 합동분향소 이외에 22개 모든 시군에 각각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도민이 함께 애도와 추모의 마음을 나누도록 할 방침이다.
김대중 전남교육감도 이날 애도문을 발표하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큰일을 당한 교직원과 학생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교육 현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학사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도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의회도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사고대책지원단을 통해 사고 수습 및 유가족, 피해자들을 돕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고대책지원단은 김태균 의장이 단장으로 상황총괄반과 유족지원단, 사후대책반, 행정지원반 등 총 4개반으로 구성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과 지도부도 29일과 30일, 각각 무안국제공항에 머물고 있는 유족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과 투명한 원인조사, 철저한 유족 지원을 약속했으며,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했다.

또 피해자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제공해 줄 것과 피해자 간의 교류와 소통 지원을 구조 당국에 요청했다.
정의당 전남도당과 광주시당도 보도자료를 통해 애도를 표하고, 시도당 위원장을 중심으로 ‘사고 수습을 위한 당내 대책위’를 구성하고 상황실을 가동한다며, 사고 수습과 원인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9일 오전 9시 3분경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했다. 승무원 2명이 구조됐을 뿐 추가 생존자는 나오지 않았다.

1차 착륙시도에 실패한 여객기는 오전 9시경 바퀴를 내리지 않은 채 동체착륙을 시도했고, 활주로 중간 부분에 내려앉았지만 감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활주로를 벗어나 300여 미터를 더 나아간 뒤 9시 3분, 공항 외벽에 충돌하면서 화염에 휩싸였다.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는 조류와 충돌해(버드스트라이크)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승객은 태국 국적 여성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한국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