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복지부 장관 “의료개혁 착실히 추진…지속가능 보건복지체계 구축”

조규홍 복지부 장관 “의료개혁 착실히 추진…지속가능 보건복지체계 구축”

27년 만에 의대 정원 확대…지역·필수의료 체질개선 정책 시행
“모든 세대 아우르는 ‘상생 연금개혁’ 결실 맺을 수 있도록 최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유족 장례·심리 지원 등 만전

기사승인 2024-12-31 17:52:36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8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착실히 추진하겠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복지부는 경제·사회적 구조 변화에 대응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올 한해 다양한 개혁과제를 추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2024년을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의 원년으로 삼아 27년 만에 의대 정원을 확대하고, 지역·필수의료의 근원적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 한해를 돌아보며 사회적 약자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기준중위소득 3년 연속 최대 인상 △노인일자리 100만개 돌파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1:1 돌봄체계 구축 △마음 돌봄을 위한 심리상담 확대 등 계층별 맞춤 지원을 추진했다고 했다.

또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자 국민연금 개혁안을 발표하고 △첫만남이용권 급여액 확대 △난임시술비 지원 소득기준 폐지 등 출산·양육을 위한 지원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고 험하다고 짚은 조 장관은 “개혁 과제를 착실히 보완하고 추진함으로써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보건복지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새해엔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더불어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체계를 마련하고 지역·필수의료가 소외되지 않도록 의료전달체계와 보상체계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래를 위한 과제를 전개하겠다고도 했다. 조 장관은 “국회 논의 과정을 충실히 지원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상생의 연금개혁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고 양육 부담을 완화해 출산이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환영받는 선택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보건 분야 난제 해결을 위해서는 연구개발(R&D) 확충과 함께 의료 데이터 활용 및 규제 혁신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가 미래성장동력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 증진의 버팀목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취약계층 소득 지원을 강화해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자립 역량을 향상시켜 내일을 설계하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가족돌봄 청년, 고립·은둔 및 고독사 위험군 같은 새로운 복지 수요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면서 다양한 욕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다변화하는 등 지원체계를 내실화하겠다”고 전했다.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며 “비통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심리·장례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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