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초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전격적으로 선언한 ‘저출생과 전쟁’에 대한 성과가 시나브로 나타나고 있다.
‘저출생과 전쟁’은 필승전략으로 제시한 6대 분야 10대 과제를 실행하기 위해 3년간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매머드급 프로젝트다.
시즌2를 맞는 올해는 지난해 100대 과제에서 50개 과제 늘어난 150대 과제를 설정하고 지난해 예산 1999억원 대비 1.8배 증가한 3578억원을 투입해 매진하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4년 출생(등록)자 수가 1만 467명으로 2023년 1만 432명(군위 제외)보다 35명 증가했다.
이는 2015년부터 9년 연속 감소한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된 것으로 출생아 수 감소 추세가 멈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경북도 합계출산율도 0.91명으로 2023년 합계출산율 0.86명보다 크게 향상됐다.
이처럼 혼인 건수와 출산 긍정 인식이 개선되며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난 것은 지난해 1월 저출생과 전쟁 선포한 이후 T/F구성, 1100억원 추경예산 편성, 저출생과 전쟁본부 출범 등 보다 강력하게 필승전략을 펼쳐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 6대 분야 가운데 ‘만남 주선’은 청춘동아리 매칭률 46%, 솔로 마을 매칭률 35%라는 놀라운 수치가 나왔고 총 59쌍(118명)이 인연을 맺었다.
‘행복 출산’ 분야는 예비·초보 엄마·아빠 책 선물 3604명, 행복 가족 여행 252명, 임산부 건강 회복 미역 5600명, 방문 건강 관리 8896명, 콜택시 이용 3582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또 가임력 검사 5632명,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5675건, 신생아 집중 치료 165명 등 피부에 와닿는 정책도 시행했다.
‘완전 돌봄’ 분야는 24시까지 공동체 돌봄 1만 6680명, 아픈 아이 긴급 돌봄 950명, 24시 시간제 보육 4597명 등 온종일 완전 돌봄 제공에 힘썼다.
‘안심 주거’ 분야는 청년 월세 한시 특별 지원 1만 4332명, 다자녀 가정 이사비 지원 442가구, 청년 부부 주거환경 개선 7가구, 청년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등을 추진했다.
‘일·생활 균형’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 일자리 편의점 구인‧구직 매칭 192명, 소상공인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 145명, 육아기 근로 단축 급여 보전 91명, 출산 농가 영농 도우미 60명 지원 등 일과 돌봄을 양립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진행했다.
‘양성평등’ 분야는 아빠 교실 프로그램 5259명, 다자녀 가정 농수산물 구매 지원 6만3122가구, 아동 친화 음식점 340개소를 운영해 인식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이철우 지사는 “저출생과 전쟁 1년 도민들 피부에 와닿는 정책 마련과 신속한 현장 집행에 중점을 두고 행정력을 총동원했다”면서 “저출생 추세 반전 신호와 긍정적인 현장 반응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는 저출생과 전쟁을 더 강력하고 더 피부에 와닿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