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6일 정오를 기준으로 희생자의 신원확인을 완료하고 모두 장례식장으로 이송했으며, 장례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조사위원회는 격납고 내에서 엔진, 조종석 상부 판넬 등 그간 이송한 주요 부품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강풍·강설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사고 현장에서 주 날개 등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사고 직후부터 이달 1일 오전 5시까지 폐쇄됐다가 7일 오전 5시까지 한 차례 폐쇄 기간이 연장된바 있는 활주로는 오는 14일 오전 5시까지 폐쇄 기간이 연장된다.
희생자 수습과 유류품 등 수색은 5일 마무리됐으나, 사고 조사를 위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은 지난 4일 작성이 완료됐으며, 6일 오후 사고조사위 조사관 2명이 비행기록장치(FDR)를 지참해 미국(워싱턴)으로 출국한다.
사고 동일기종(B737-800)을 운영하는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기 주요계통의 정비이력 적정성, 비행전후 점검 실태, 운항 및 정비기록관리, 정비인력 관리 분야 등에 대한 특별안전점검도 오는 10일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인천, 김포, 제주 등 전국 13개 공항에 설치된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점검도 계획에 따라 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장례 마무리 이후 유가족 수요를 반영해 심리지원, 임시주거(피해자 가족 쉼터), 합동분향소 추가 연장 등을 조정할 예정이며, 정부 주도 합동 추모제 추진을 위한 계획도 수립 중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1시 30분경 태국 방콕을 출발, 오전 8시 30분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는 무안공항에서 오전 9시 3분경, 바퀴를 내리지 못한 채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이탈 구조물과 충돌하면서 폭발하는 사고를 냈다.
사고로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비행기에 타고 있던 181명 중 승무원 2명만 구조되고 나머지는 주검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