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연설 나선 젠슨 황 “로봇 위한 챗GPT 모멘트 다가오고 있어” [CES 2025]

기조연설 나선 젠슨 황 “로봇 위한 챗GPT 모멘트 다가오고 있어” [CES 2025]

기사승인 2025-01-07 18:06:59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 내 미셀로브 울트라 아레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공지능(AI) 칩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새로운 AI 개발 플랫폼을 대거 공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올랐다. 황 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황 CEO는 이날 새로운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코스모스는 물리적 AI 개발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로봇과 자율주행차량 등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AI 시스템이 현실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로봇과 자율주행 개발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황 CEO에 따르면 코스모스는 모든 개발자가 일반 로봇 개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물리적 AI를 대중화하고 모든 개발자가 범용의 로봇 공학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 CEO는 “물리적 AI 모델은 개발 비용이 많이 들고 방대한 양의 실제 데이터와 테스트가 필요하다”며 “개발자에게 이런 데이터를 쉽게 생성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개발자는 이를 미세 조정해 맞춤형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을 위한 챗GPT의 모멘트가 다가오고 있다”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마찬가지로 코스모스는 로봇 및 자율주행차량의 개발을 발전시키는 데 기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체와의 끈끈한 파트너십도 이미 진행 중이다. 애자일로봇과 피규어 AI, 샤오펑, 우버 등이 해당 플랫폼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가 엔비디아의 고객이 된 사실도 이날 공개됐다. 엔비디아 칩과 자동차 운영 체제를 도요타가 일부 모델에 적용,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용 초소형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디지트’도 공개됐다. 프로젝트 디지트는 손바닥만한 크기를 갖고 있다. 엔비디아의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그레이스'’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을 결합한 GB10을 기반으로 한다. 오는 5월 3000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

황 CEO는 “전 세계 AI 연구자, 데이터 과학자 및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며 “대규모 AI 모델의 시제품 제작이나 미세 조정을 위한 AI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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