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연패 탈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7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4~2025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GS칼텍스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전반기를 보냈다. 14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전반기 18경기 중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 기간 챙긴 승점은 단 6점에 불과했다. 6위 한국도로공사와 승점 차도 어느덧 9점까지 벌어진 상황.
반등이 절실한 GS칼텍스는 휴식기에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스테파니 와일러가 나가고, 베트남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뚜이가 들어왔다. 뚜이는 184cm의 신장으로 빠른 발을 이용한 이동 공격이 뛰어나고, 블로킹 리딩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휴식기에 훈련량을 늘렸다. 전반기 부상 선수가 빠지고 복귀하는 과정에서 훈련이 부족했다. 이번 일주일 동안 훈련을 많이 했다. 뚜이와 세터들의 호흡 맞추는 걸 중점에 뒀다”고 말했다. 이어 “뚜이는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다. 완벽한 호흡은 아니다. 하지만 일단 투입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 감독을 뚜이 발탁 배경으로 “뽑을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처음엔 아웃사이드 히터를 중점으로 봤는데, 마땅한 선수가 없었다”며 “미들블로커 한 자리가 구멍이라면 구멍이었다. (뚜이가) 경기나 트라이아웃한 걸 돌아보면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뚜이의 높이가 좋지는 않다. 하지만 점프력이 있다. 공도 잘 다룰 수 있는 선수”라며 “세터랑 호흡만 맞는다면 공격력은 확실히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일단 연패를 끊어야 한다. 그게 첫 번째”라던 이 감독은 “계속 말로만 하고 있는데, 연패만 끊는다면 반등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선수들이 짧은 휴식기 동안 힘든 훈련을 잘 따라와 줬다. 컨디션도 올라왔다”고 연패 탈출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