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고려아연 경영진 수사의뢰…‘유상증자 부정거래 혐의’

금감원, 고려아연 경영진 수사의뢰…‘유상증자 부정거래 혐의’

기사승인 2025-01-07 21:53:38
쿠키뉴스 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고려아연 경영진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을 통해 검찰에 이첩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하고도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개매수신고서 허위 기재,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봤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30일 유상증자로 2조5000억원을 조달하겠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그러나 앞선 10월 4일부터 23일까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전량 소각을 조건으로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한 상태여서 논란이 됐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위해 제출했던 신고서에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명시했지만, 유상증자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0월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것이 드러났다.

금감원은 같은 해 11월 6일 정정신고를 요구했고 고려아연은 13일 유상증자 방침을 철회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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