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출마한 유승민(43) 후보가 강신욱 후보의 논란 제기에 반발하며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도균 유승민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강신욱 후보 측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한 네거티브에 대해 강력히 비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후보는 지난 4일 체육회장 선거 1차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유 후보에 대한 도덕성 문제를 제기했다. 강 후보는 “유 후보가 대한탁구협회 회장 재임 때 후원금을 페이백했고, 2020 도쿄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선수 바꿔치기를 했다는 의혹이 SNS에 떠돈다”고 말하며 유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사실에 근거하기보다는 특정 세력이 제기한 부정확한 주장을 믿고 유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언급했다. 선거에 타격을 입히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 특히 ‘페이백’과 ‘바꿔치기’라는 표현은 아주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후보는 탁구협회 회장 시절 거액의 후원금을 기업들로부터 유치하고도 인센티브를 한번도 받은 적이 없다. 국가대표 선발도 최종 결정권자로서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경기력향상위원회에 시정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또 “강 후보 측의 근거 없는 네거티브 전략에 강력 항의한다. 확실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주장을 다시 펼친다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