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김태술 소노 감독 “켐바오, 다음 경기 출전 어려울 것” [쿠키 현장]

‘5연패’ 김태술 소노 감독 “켐바오, 다음 경기 출전 어려울 것”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1-12 18:08:33
김태술 고양 소노 감독. 김영건 기자

김태술 고양 소노 감독이 케빈 켐바오의 부상에 대해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소노는 12일 오후 4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SK와 홈경기에서 57-84로 대패했다. 5연패에 빠진 소노는 9승20패로 9위에 머물렀다.

부상 악재가 또다시 닥쳤다. 기대를 모았던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는 데뷔전에서 불운한 발목 부상을 당하며 6분56초만을 소화했다. 2쿼터 7분42초를 남긴 시점, 켐바오는 슈팅 후 오세근과 부딪혀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코트에서 뒹굴며 통증을 호소한 그는 동료들의 부축을 받은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미 ‘에이스’ 이정현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에서 켐바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소노. 하지만 이날 그의 부상으로 소노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부상이 나오면 선수들이 영향을 받는다. 저번에 정현이가 1분 만에 다치면서 팀이 흔들리더라. 이번에도 잘 다독여서 경기에 임했어야 했는데, 제 책임이 크다”고 돌아봤다. 켐바오의 구체적인 부상 경과에 대해 “일단 자고 일어나봐야 안다. 다음 경기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 득점력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외인쪽에서 득점이 나와야 한다. 번즈는 수비가 안돼고, 알파 카바는 수비를 잘해주지만 공격이 어렵다. 선수들이 외인 선수로 수비를 안 가니 외곽이 더 힘들어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번즈에게 수비를 강조한다. 근데 그 선수의 능력이 갑자기 업그레이드 될 순 없다”며 “켐바오가 들어오면서 카바를 잘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켐바오의 부상이 나왔다. 선수에 맞춰서 다시 전술을 짜보겠다”고 강조했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 KBL 제공

7연승에 성공한 전희철 SK 감독은 “선수들을 믿었다. 1쿼터 시작에 삐끗했던 것을 제외하면 모두 괜찮았다. 수비 약속을 많이 하는데, 그 부분에서 집중력이 좋았다. 공격 리바운드를 7개밖에 못 잡았지만 속공을 잘 풀었다. 이 정도 속공이면 어느 팀을 상대로도 패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노 이재도가 많이 막히는 느낌이었다. 보면서 ‘답답하겠다’ 생각했다. 켐바오의 발목이 꺾인 것 같다. 저희 팀 상대로 그랬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라고 총평했다.

“소노 입장에서는 켐바오의 부상이 아쉬울 것”이라던 전 감독은 “이정현도 없었기에 더 답답하지 않았을까”이라고 덧붙였다.

전 감독은 김선형의 공백에 대해 “김선형이 빠지고 평균 득점이 줄었다. 김선형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그 부분을 서로 나누고 있다”며 “선형이가 있으면 이득도 있지만 손해도 있다. 빠진 자리를 전체적인 수비력으로 보강하고 있다”고 만족했다. 이어 “선형이가 있으면 2대2 플레이 등 공간을 만들기 쉽다. 다만 끈적한 모습이 없을 수 있는데, 선형이가 빠지면서 그 부분을 나머지 선수들이 채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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