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계엄 계획 10월 1일 인지…尹모임서 들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계엄 계획 10월 1일 인지…尹모임서 들어”

내란 국조특위, 軍 상대로 기관보고
“지난해 들었지만 안 따를 것이라고 분명히 밝혀”

기사승인 2025-01-14 15:37:21
1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이경민 방첩사령관 직무대리가 출석해 있다. 유희태 기자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지난 10월 윤석열 대통령과 식사한 자리에서 계엄관련 애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당시 특전사 대원들이 계엄에 따르지 않는다는 의중을 전했다고 강조했다.

곽 전 사령관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 기관보고에서 ‘비상계엄을 언제 알았느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계엄 언급과 관련해 “10월1일 모임과 11월 점심, 그 이후 전화통화 이렇게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10월1일 모임은 지난해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마친 뒤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 등과 식사한 자리를 일컫는다.

곽 전 사령관은 다만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향해 “계엄이 될 상황도 아니고 될 수도 없다. 특전사 대원들이 안 따른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마친 뒤 대통령 관저에서 김 전 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과 식사하며 반국가세력, 비상계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느냐’는 백혜련 민주당 의원의 물음에도 “그런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과 대권 이런 부분들이 그때 얘기가 있었고 관저로 올라가기 전에도 장관 공관에서 티타임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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