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유승민 당선인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투표에 참가한 1209명 중 417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당초 3연임에 도전하는 이기흥 제41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유 당선인은 이기흥 현 회장을 38표차로 이겼다. 강태선, 강신욱 후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가대표 탁구선수 출신인 유 당선인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은퇴 후에는 대한탁구협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을 지냈다. 유 당선인의 임기는 오는 2029년 2월까지다.
유 당선인은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많은 책임감이 느껴진다. 힘든 여정을 함께 한 다섯 분의 후보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체육은 너무 많은 현안을 가지고 있다”면서 “저 혼자서는 불가능할 것이다. 함께 힘을 모았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