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난동, 국힘에 불리…민주주의 반면교사”

“서부지법 난동, 국힘에 불리…민주주의 반면교사”

기사승인 2025-01-19 12:49:58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한 지지자 46명이 법원 경내로 무단 진입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구속) 지지자로 추정되는 세력이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을 무단 진입해 행패를 부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러한 돌발 행위가 여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박상병 인하대 교수는 이날 본지에 “독재체제와 쿠데타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도 비상계엄으로 자유민주주와 대통령이 한 방에 무너질 수 있고, 극우가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 지 알았다”며 “생생한 정치 교육이고, 교훈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박 교수는 “(서부지법 난동이) 국민의힘과 보수에겐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보수개혁은 절박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또한 그들과 결별하지 않고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길 수 없음을 알았고, 젊은 세대도 국힘을 지지해선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았기 때문에 반면교사로 삼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런 식으로 가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최대한 강성지지층들을 다운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성 지지층이 폭력사태를 유발하면 국민으로선 또 불안해지고, 지지율이 또 어떻게 변할 지 모른다”며 “그들도 여론을 잘 보려면 본인이 어떻게 행동할지 잘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서부지법 난동 주동세력에 대한 엄중한 수사와 처벌을 지시했다. 당황한 여권도 행동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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