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구속)이 비상계엄 선포 49일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에 참석했다.
앞서 윤 대통령 호송차량은 헌재 지하주차장으로 직행해 외부 노출을 차단했다. 헌재는 앞서 경호처와 협의해 별도 이동경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장을 입고 붉은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소추위원인 정청래 의원과 마주보고 앉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업무가 과중한 재판관님에게도 송구스럽다”면서도 “(본인은) 자유민주주의 신념을 확고히 하면서 살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재는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존재한다. 잘 살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비상계엄 선포 이유 등을 설명할 전망이다. 탄핵심판 증인으로는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