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전 완패’ 룰러 “대회 때 언다는 느낌 받는다” [쿠키 현장]

‘OK저축은행전 완패’ 룰러 “대회 때 언다는 느낌 받는다”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1-23 19:06:14
‘룰러’ 박재혁과 김정수 젠지 감독이 2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룰러’ 박재혁이 패배를 돌아보며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젠지는 2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완패했다. 장로 그룹 대장인 젠지는 2연패 중이었던 OK저축은행에 덜미를 잡히며 3연승에 실패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정수 젠지 감독은 “1세트 아타칸을 먹히면서 많이 기울었다. 2세트는 사이드에서 주도권이 있었는데 그걸 못 굴리고, 탑에서 대치 시간이 길었다. 아쉽다”고 총평했다. ‘룰러’ 박재혁은 “1세트는 계속 불리한 상태였다.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2세트는 유리했는데, 합이 안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부분을 피드백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박재혁은 “게임 안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았는데, 한쪽으로만 치우쳤다. 여러 가지를 놓쳤다”면서 “미드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상대 움직임을 보고 우리의 움직임을 선택했어도 됐다. 의견이 갈리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대를 눌러놓고 시야를 먹은 뒤 움직여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젠지는 1세트 레드 진영에서 제이스-자이라-요네-진-레오나를 뽑았고, OK저축은행의 돌진 조합에 고전하며 패했다. 김 감독은 “(챔피언을) 주고 픽하는 것을 생각했을 때, 한 가지 정도가 꼬였다. 1세트 끝나고 피드백할 게 많지 않아서 딱히 피드백하지 않았다. 돌진 조합 상대로 취약했다는 점만 짚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열심히 보완해서 이겨야 할 것 같다. 승리 기대해 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음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박재혁 역시 “재밌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 실망스러울 것 같다. 대회 때 언다는 느낌을 받는다. 더 잘 준비해보겠다”고 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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