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 연휴를 맞아 귀성·귀경길 인파에 더해 나들이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이용자들은 지도 및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빠른 길 찾기는 물론 무료 주차장과 가볼 만한 장소 추천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8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내비’에서는 초행길이 불편한 운전자들을 위해 ‘이전에 간 길’ 또는 ‘자주 간 길’ 경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추천 경로와 무료 도로 등의 경로 옵션을 통해 소요 시간과 거리, 통행료 등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연휴기간 주요 도심을 주로 통과하는 경로라면 유용할 기능도 있다. 카카오내비에서는 서울과 인천, 대전, 대구 등 전국 11개 지자체 주요 교차로에서 ‘실시간 신호정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녹색과 적색, 황색, 좌회전 등 교차로의 차량 신호 상태와 잔여 시간을 표출하며 우회전 시 경유하는 횡단보도의 녹색 보행신호를 내비 화면에 안내해 교통량이 많은 명절 기간 운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안전한 운행을 위한 기능도 있다. 장시간 운전이나 고령 운전자에게는 ‘잘 보이기 모드’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주행 화면의 여러 아이콘과 글씨, 표지판, 차선 정보 등을 기존 화면보다 더 크게 볼 수 있다. 녹색과 적색 구분이 어려운 이용자들을 고려해 교통 상황 안내에서 녹색 사용도 배제했다.
연휴 기간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결빙 취약 구간에 대한 정보를 제공된다. 경부선과 호남선, 영동선 등 주요 도로의 ‘도로 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와 ‘가시거리 위험정보’를 제공한다.
나들이객에게는 운전자들의 주행 빅데이터를 활용한 목적지 랭킹 서비스 ‘요즘 뜨는’이 유용하다. 최근 방문자 수가 급증한 장소, 전월 대비 이달 방문자 수가 급상승한 장소 등을 추천받을 수 있고, 목적지별로 ‘현지인이 자주 가는 곳’, ‘여러 번 방문하는 곳’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가 운영하는 ‘티맵’에서는 설 연휴 주요 교통량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과거 명절 기간 이동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에서 광주, 부산, 대전, 강릉 등 주요 지역의 일별·시간대별 이동 소요 시간 예측치를 발표했다.
귀경길의 경우, 설 당일인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교통 혼잡도가 증가하다가 오후 12시를 기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오후 12시 △부산-서울 구간은 최대 7시간42분, △광주-서울 구간은 최대 5시간29분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서울 구간은 5시간20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명절 기간 변화된 교통정보도 티맵에 반영된다. 연휴 기간 확대되는 버스전용차로 단속시간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일부 구간에 대한 임시 갓길 주행 허용 등도 티맵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무료로 운영되는 개방주차장 정보도 제공된다. 지난 24일 오전 9시부터 오는 30일 자정까지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명절 무료 주차장’을 티맵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네이버도 지도 앱을 통해 설 명절 기간 교통 정보와 빠른 길찾기 정보 등을 제공한다. ‘나중에 출발’ 기능을 활용하면 목적지까지의 예상 소요 시간과 교통 혼잡을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출발 시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나중에 출발은 과거 명절 교통 상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예상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지도에서 실시간 CCTV 기능도 유용하다. 막히는 구간의 원인 등을 확인, 사고 처리 상황 등을 파악하고 향후 운행에 활용할 수도 있다.
초행길 이용자를 위한 기능도 있다. 익숙하지 않은 경로에서 갑자기 차선이 줄어들거나 차선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에 운전자가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지도 위에 차로 변경 정보를 제공한다.
장거리 운전에 대비해 차량에 맞는 주유소나 충전소를 찾는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자신의 차종을 미리 등록하면 유종에 맞는 최저가 주유소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충전소 사용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