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장은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밀 자급률 향상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구미시는 쌀 소비 감소와 식습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밀과 콩을 함께 재배하는 ‘이모작’ 방식을 도입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쌀 재배 대비 1.9배 높은 수익을 창출하며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2024년 125㏊였던 밀+콩 이모작 재배 면적은 2025년 기준 172㏊로 확대됐으며, 콩 단독 재배 면적도 320㏊로 증가했다.
구미시는 올해 도비 5억원과 시비 3억원을 투입해 재배 환경 개선과 농업 생산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제분공장을 중심으로 밀과 콩 이모작 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고 있으며, 삼양사 출신 기술 명장의 컨설팅을 통해 밀가루 품질을 한 단계 높였다.
이를 기반으로 제과·제빵업체 11개소와 협력을 강화해 유통망을 확장했다.
또한, 구미시는 ‘지음밀愛 빵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명소인 초전지와 연계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한옥 피크닉과 우리밀 체험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관광 경험을 제공해 방문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구미산 밀로 만든 빵은 오는 3월23일까지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며, 이를 통해 우리밀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와 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밀가루 생산과 관광을 결합한 구미만의 독창적인 모델을 통해 지역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 밀 제분공장은(398.98㎡)은 하루 최대 60t의 밀가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49억7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건조시설(337.5㎡), 저온 저장고(280㎡), 우리밀 아카데미 체험장(235.2㎡) 등을 갖추고 있다.
구미시는 2028년까지 밀 재배 면적을 600㏊로 확대해 우리밀 제품을 전국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