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2년 연속 영업익 1조 유지…에너지 부문 두각

포스코인터, 2년 연속 영업익 1조 유지…에너지 부문 두각

기사승인 2025-02-03 15:54:36
광양 제1 LNG터미널 전경(드론 촬영).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를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32조3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1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26% 감소한 5034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국제 정세가 혼란하고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사업별 실행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1월1일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한 이후로는 2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1조원대를 유지한 셈이다.

지난해 실적을 방어한 것은 에너지 사업이었다. 에너지 부문은 전체 영업이익의 54.7%에 해당하는 6130억원으로 집계됐다.

LNG(액화천연가스) 밸류체인상 탐사 및 생산(E&P) 부문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고, 천연가스를 운송·저장·처리하는 터미널 사업 부문에서도 양호한 수익을 냈다.

광양LNG터미널의 경우 지난해 7월 20만㎘(킬로리터)의 6탱크를 추가 증설해 총 93만㎘의 LNG 저장 용량을 갖추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리 계획했던 1조1000억원의 투자금을 순차적으로 집행하면서 에너지와 소재 사업의 성장 동력을 다졌다고 밝혔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지난해 6월 호주에 개발 중인 육상가스전 세넥스에너지의 3배 증산을 위해 약 3000억원을 투자했다.

소재 부문의 경우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 천연흑연 광산 투자 계약을 체결하면서 흑연 공급망을 강화할 기회를 잡았다.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흑연은 현재 중국 의존도가 97%에 달하고 있다.

또한 GS칼텍스와 합작으로 진출한 팜유 정제 사업에서도 기존 팜농장 사업을 바이오항공유 등의 차세대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불확실성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고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성장을 실현하는 해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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