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상공인들은 경기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최근 발표한 ‘1월 소상공인 경기동향(BSI)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지역 소상공인의 1월 체감 BSI는 49.6으로 전월(47.1) 대비 2.5p 올랐지만, 2월 전망 BSI는 67.2로 전월(75.0) 대비 7.8p 하락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1월 체감경기는 설 연휴와 같은 대목이 있어 작년 12월보다는 다소 개선됐지만, 불안정한 정국에 경제적으로도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2월 전망은 더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1월 BSI는 47.6으로, 지난해 12월의 53.7에 비해 6.1p 하락했다.
체감경기가 악화된 이유로는 경기가 좋지 않아서(66.8%), 정치적 요인(22.6%), 계절적 비수기(22.4%) 순이었다.
전국 소상공인이 전망하는 2월 BSI는 69.3으로, 이 또한 1월에 비해 6.2p 하락했다. 체감경기와 전망 모두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다.
체감경기와 전망 모두 기준점(100)을 한참 밑도는 가운데서도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BSI(Business Survey Index) 지수는 사업체의 실적과 계획 등에 대한 주관적 의견을 수치화해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는 경기 예측 지표다. 전년 동월 대비 또는 전월 대비 비교가 가능하며 동향 파악에 용이하다. BSI 지수가 100 이상인 경우 경기 실적이 호전됐다는 것을, 100 미만인 경우는 경기 실적이 악화됐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