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제주SK 감독이 남다른 개막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제주는 15일 오후 3시30분 제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 FC서울과 홈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제주는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서울 선수들보다 뛰어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다만 팀으로 상대했다. 그 점이 승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발 더 뛰는 축구를 준비했다. 그렇게 해야만 (1부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K리그에 데뷔한 ‘2005년생’ 신인 김준하가 제주 승리 일등공신으로 우뚝 섰다. 전반 14분 측면에서 안태현의 크로스가 서울 수비진 맞고 나왔고, 이때 김준하가 루즈볼을 따냈다. 이어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작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적생’ 이건희도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김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다.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비시즌 수비 보강에 신경을 많이 썼다. 수비수만으로 안 된다. 공격수도 수비에 가담해야 한다”며 “공격수들이 내려와서 수비하고 공격 전환을 빠르게 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빠른 공수전환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제주=김영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