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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에서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린 김준하(20)가 제주SK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주는 15일 오후 3시30분 제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 FC서울과 홈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제주는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이날 주인공은 K리그1에 데뷔한 신인 ‘2005년생’ 김준하였다. 전반 14분 박스 안에서 루즈볼을 따낸 김준하는 곧바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작렬해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가 2-0으로 승리하면서 김준하의 골은 결승골로 기록됐다. 김학범 제주 감독도 “가능성 있는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준하는 “골 넣는 상상을 많이 했다. 이렇게 데뷔전 데뷔골을 넣으니 얼떨떨하다”며 “차는 순간 골이라고 생각했다. 맞았을 때 느낌이 참 좋았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홈이어서 긴장보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했다. 뒤에서 형들이 장난으로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설렘이 더 컸다”고 덧붙였다.
김준하는 제주 유스 출신이다. 숭실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제주 유니폼을 입은 그는 “유소년 때부터 볼보이하면서 여기서 뛰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대학에서도 제주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아직도 골을 넣은 게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더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또 ”골을 넣고 나서 감독님이 잘했다고 쓰다듬어 주셨다“고 말했다.
지난해 2006년생 양민혁과 윤도영을 보며 많이 배웠다던 김준하는 ”어떻게 하면 저렇게 플레이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한 살 아래지만 배울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김준하의 목표는 공격 포인트 5개와 10경기 출전이다. 그는 자신에 대해 ”많은 활동량과 좋은 상황 판단이 장점이다. 마무리할 수 있는 결정력도 있다“며 ”U-22 선수로서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는 게 우선“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제주=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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