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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1월 아파트 가격이 전달(12월)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57% 하락해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이 떨어졌다. 12월에도 0.51%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중·수성구와 구축 아파트 위주로 하락했다.
전세가격 역시 매매가격 영향을 받아 전월보다 0.29% 떨어져 전국 시도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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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8% 하락하며 전국 평균(-0.15%)보다 높은 하락폭을 보였다. 전세가격은 0.07%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은 국지적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지역과 수요가 위축되는 지역이 혼재되는 모습을 보였고, 지방은 입주물량 영향 지역, 구축 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전국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편, 1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으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평균 -0.03%, 대구·부산·광주·대전·울산 등 5대 광역시는 –0.01%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