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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3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453억원)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동양생명의 보험손익은 2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403억원) 늘었다. CSM상각으로 2600억원, 사업비 예실차로 218억원 등이 유입된 결과다.
이는 동양생명이 지난해 많은 CSM을 당기손익으로 인식한 것이다. CSM(보험계약마진)이란 보험사가 보험상품 계약 시점에 들어올 보험료와 나갈 보험금의 미래 흐름을 고려하여 계약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말한다.
보험사는 CSM을 보험부채로 계상했다가 분기마다 당기 보험계약 서비스 제공 대가로 적립된 CSM을 상각해 당기손익으로 인식한다. 동양생명의 신계약 CSM은 지난해 7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282억원) 하락했다. 이 가운데 건강보험 신계약 CSM은 44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584억원) 증가했다.
또다른 보험영업성장지표인 연납화보험료(APE)를 보면, 지난해 9197억원으로 전년보다 23.5%(1747억원) 성장했다. 이 중 건강보험 APE는 3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44.4%(1152억원) 늘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암‧치매 등 건강보험 인기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투자손익은 10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230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손익이 645억원으로 전년보다 77.3%(2190억원) 떨어졌지만, 보험금융손익 적자 규모가 9466억원으로 16.7%(1584억원) 줄었다.
지난해 지급여력비율(K-ICS)은 154.7%로 지난해보다 38.7%p 떨어졌다. 동양생명은 “제도 강화 및 시장금리 변동으로 직전 분기 대비 5.6%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