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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욱(33)·김동한(32)김상영(18)· 등 3명이 제160회 일반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단했다.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총 135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지난 2023년 5명(이상빈·이정준·김정현·엄동건·김다빈), 2024년 4명(강재우·홍세영·양종찬·이민석)을 선발했던 한국기원은 올해는 일반인 입단대회를 통해 3명에게만 프로의 기회를 허용하면서 최종 3명의 프로기사가 배출됐다.
최종 라운드(8강 2개조)는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20~21일 양일간 진행됐다. 20일 박종욱과 김상영이 2전 전승으로 각 조 1위를 차지하며 입단에 성공했다. 이어 21일 각 조 2위 김동한과 정우진이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맞붙었고 김동한이 접전 끝에 6집반 차이로 승리하며 프로의 꿈을 이뤘다.
가장 먼저 프로 관문을 통과한 박종욱 1단은 “늦은 나이에 이렇게 입단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마지막 입단 결정국이 많이 떨리고 긴장돼서 대국 직후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점점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며 “좋은 성적을 내는 프로기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상영 1단은 “1패씩 하면서 올라왔는데 너무 힘들었다. 별로 큰 기대하지 않고 대국에 임했는데 덜컥 입단하게 돼 너무 신기하고 기쁘다”며 “부모님과 도장 사범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입단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동한 1단은 “오랫동안 바둑을 해오면서 간절하게 원했던 꿈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 사실 올해가 마지막 도전이었기 때문에 더욱 절실했다.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바둑을 더 전파하고 바둑의 이점을 많이 알리는 활동들을 계속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종욱·김상영·김동한 1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445명(남자 356명, 여자 89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