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젠지 감독이 정규리그에는 경기력을 보완해서 나오겠다고 다짐했다.
젠지는 2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결승전 한화생명e스포츠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석패했다. 지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이어 한화생명에 또다시 무릎을 꿇으면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김 감독은 “5번째 경기까지 갔는데, 져서 너무 아쉽다. 선수들은 잘해줬다. 제가 부족했던 시즌이다. 선수들에게 고생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룰러’ 박재혁은 “제 경기력이 아쉬웠다. LCK컵 끝나고 돌아보겠다. 많이 아쉽지만, 정규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4세트 미드 비에고와 3세트 탑 베인 픽에 대해 “비에고는 준비했던 픽이다. 베인은 4~5밴 하다가 꼬여서 나오게 된 픽”이라고 설명했다.
박재혁은 5세트를 돌아보면서 “상대보다 한 템포 더 성장했다. 2코어로 고속 연사포를 가서 밀어냈어야 했을 것 같다. 게임이 답답했다”며 “어떻게 해야 밀어낼 수 있을지 생각해야 했는데, 2코어로 무한의 대검을 간 점이 아쉽다. 오브젝트 싸움이 이도 저도 아니게 됐다. 돌아가서 다시 보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3세트 밴픽이 가장 아쉽다. 전체적으로 못해서 졌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재혁은 “이번 LCK컵 하면서 안 좋은 모습과 거기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렸다. 그 과정에서 제가 기복, 실수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정규리그에서는 좀 더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 아직 2월이다. 결국 길게 봐야 한다.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했는데, 준우승이라 아쉽다. 4월 리그에는 잘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