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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는 종합 도시 발전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화 사업구간이 완전 개통되면서 청량리역까지 1시간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문경~안동 간 철도 건설(7279억원), 서대구~의성 광역철도의 안동 연장(1605억원) 등이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 중이며, 2030년까지 중앙선 KTX의 안동~수서 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로 교통망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올해 안에 용상~교리 간 국도대체 우회도로(3246억 원), 안동~영덕 국도34호선(2032억원), 서의문~막곡 국지도 79호선(100억원) 등이 완공될 예정이다. 또 포항~안동 국도35호선(2737억원), 신도시~구담 지방도 927호선(225억원), 수상대로 확장공사(440억원), 영가대교웅부공원 도로 연결(118억원)은 2026년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시는 교통망 확충을 통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안동을 통합 신공항 배후 도시로 성장시켜 전국적인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산업, 문화·관광산업 등 지역 핵심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정책도 확대된다. 행복택시 운영지역을 224개 마을로 늘리고 이용 대상을 농촌지역 중·고등학생과 24개월 미만 영아 보호자로 확대한다.
기후위기에 대비한 재해 예방 사업도 적극 추진된다. 환경부의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저영향개발기법(LID) 시설을 도심 곳곳에 설치해 집중호우 피해를 줄이고 있으며, 2차 사업으로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210억원)을 2026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임하 오대(143억원), 도산 가송(421억원) 지역에는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임동(84억원)과 와룡(75억원) 지역에는 수해복구 및 위험지역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길안천 퇴적토 준설(228억원), 일직 운산2지구 재해위험지구 정비(201억원), 용상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45억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영가교 교차로~천리소하천 615m 구간에 생태탐방로, 수변쉼터, 생태관찰 체험시설, 보도교 등을 조성하는 안기복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465억원)도 추진해 도심 속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더 철저한 대비로 시민들이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안동을 만들겠다”며 “전국과 연결되는 교통망을 구축해 안동이 경북권 교통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