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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중소벤처기업부 및 경북도와 협의를 거쳐 문화로 일대를 자율상권구역으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자율상권구역 지정으로 구미시는 향후 5년간 최대 100억원 규모의 상권활성화 사업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경관 개선, 상권 브랜딩, 유망 창업자 발굴 등 상권 특화 지원으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거점 공간 조성, 경관 조명 설치, 간판·바닥 정비 등 물리적 환경 개선과 특화상품 개발, 브랜드 구축, 마케팅 지원 등이 포함된다.
문화로는 일반상업지역으로, 면적 11만6,324㎡에 390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된 상점들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으며, 부설주차장 설치 특례, 상가임대차계약 특례, 상업기반시설 현대화사업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구미시는 원도심 상권 기반시설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최근 구미역 앞 U턴 구역 설치를 완료했으며, 문화로 전선 지중화사업, 원평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원평동 각산네거리 공영주차장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문화로 전선 지중화 사업은 총 5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도시 미관 개선과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 관계자는 “문화로 전선 지중화 사업은 도시 미관을 새롭게 정비하는 동시에 상권 활성화 및 지역 경제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문화로가 다시 구미의 대표 거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자율상권구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인과 임대인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경선 개통으로 증가하는 젊은 층과 이용객들의 유입을 고려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상권 거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는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기념해 3월 중 문화로 내 상가에서 3만원 이상 소비한 고객에게 구미사랑상품권 2000원권을 지급하는 소비촉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이번 자율상권구역 지정은 지역 상인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구미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