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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유방암 등 부인암의 진료 보상이 강화된다. 소아 고난도 수술 가산항목 319개가 추가되고, 6세 이상 16세 미만 소아·청소년 대상 가산항목이 신설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2025년 제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개최하고 △소아 고난도 수술 보상 강화 △부인암 진료 보장성 강화 △약제급여 목록,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신약 등재)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6세 미만 소아 고난도 수술 가산항목이 기존 284개에서 603개로 319개 추가된다. 기존에는 6세 미만에만 소아 고난도 수술 가산항목이 있었는데, 6세 이상 16세 미만 소아 고난도 수술 가산도 487개 신설해 100% 가산한다.
이렇게 되면 저체중 소아의 경피적동맥관개존폐쇄술 비용이 212만1865원에서 1060만9325만원으로 대폭 증가한다. 6세 이상 16세 미만 소아의 경우에는 기존 96만4482원에서 192만8964원으로 높아진다. 경피적동맥관개존폐쇄술은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를 연결하는 혈관이 출생 후에도 열려 있는 경우 폐와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심장까지 도관을 삽입해 혈관 사이 혈류를 차단하는 시술이다.
복지부는 “소아의 성장과 발달 특성을 반영한 고난도 수술 항목의 추가 및 보상을 강화한다”며 “난이도가 높고 자원 소모가 많으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수술에 대한 보상을 순차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궁경부절제술의 보상 수준을 높이고, 비급여 유방암 디지털 단층촬영술을 급여로 전환한다. 자궁경부절제술은 자궁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자궁절제술과 달리 자궁경부암 초기 단계에서 경부 부위만 절제해 가임력을 유지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유방암 진단의 경우 디지털 단층영상합성촬영술을 비급여에서 급여로 조정한다.
아울러 다음 달 1일부터 희귀질환인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의 치료제인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빈다맥스캡슐’(주성분 타파미디스)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해당 질환은 심장 근육의 장애를 일으키는 희귀질환으로, 이번 급여 전환으로 본인부담률 10%가 적용돼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연간 1인당 소요비용은 3650만원에서 365만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을 통해 환자와 그 가족이 치료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을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