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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박사 학위 소지자 10명 중 3명은 무직자로 나타났다. 고학력자도 고용 침체에 허덕이는 모양새다.
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박사 학위를 신규 취득한 1만442명 중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0.4%(재직중 41.0%, 취업확정 29.4%)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30세 미만 응답자 537명 중 무직자는 47.7%(미취업 45.1%, 비경제활동 2.6%)로 나타났다.
전공 분류별로는 예술 및 인문학이 40.1%(미취업 35.7%, 비경제활동 4.4%)이 가장 높았다.
이어 △자연과학·수학 및 통계학 37.7%(미취업 35.6%, 비경제활동 2.1%) △사회과학·언론 및 정보학 33.1%(미취업 28.6%, 비경제활동 4.5%) 순이었다.
학력에 비해 처우는 낮다.
연봉 수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7346명 중 10.6%는 2000만원 미만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연봉이2000만원 미만인 응답자 중 예술 및 인문학 분야(25.5%) 박사가 많았다.
연봉이 1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14.4%였다. 전공으로는 경영·행정 및 법 전공자(23.5%)가 압도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