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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외국인 영입생 둑스의 출전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김천 상무와 홈경기를 치른다.
제주SK와 개막전에서 0-2로 패한 서울은 지난 22일 FC안양과 ‘연고지 더비’에서 2-1로 승리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은 김천을 잡고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홈팀 서울은 이날 4-2-3-1 대형으로 경기에 임한다. 조영욱이 최전방에 위치한다. 2선은 손승범, 린가드, 정승원으로 구성했다. 이승모와 황도윤이 3선을 지킨다. 수비진은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으로 꾸렸다. 강현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새로 영입된 외국인 공격수 둑스와 기성용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둑스에 대해 “온 지 3일 됐다. 아직 시차 적응도 안 된 것 같다. 시간적인 여유를 줘야 되지 않을까”라며 “그래도 (경기장에) 데려온 이유는 현장의 분위기, 팀 분위기를 느끼게끔 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전은 경기 흐름을 봐야 한다. 야잔 왔을 때도 첫 경기는 안 뛰게 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승모와 황도윤의 3선 조합에 대해서는 “경기에 들어가면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 형태로 시작한다”면서 “정승원이 3선을 하고 싶어 하는데, 지난 경기에 2선을 잘해서 한 번 더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지금 김천은 이동경의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동경에게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있다. 골이나 도움도 그쪽에서 나온다. 수비할 때 신경 써야 한다”고 김천 전력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의도한 대로 경기가 잘 흘러간다면 후반전이 승부처”라고 내다봤다.
원정팀 김천은 4-4-2로 맞선다. 박상혁과 이동경이 서울 골문을 노린다. 중원에는 김승섭, 서민우, 김봉수, 이동준이 나선다. 최예훈, 박찬용, 박승욱, 박수일로 수비진을 구축했다. 김동헌이 골문을 지킨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계속 원정만 다니다 보니까 힘든 부분이 있다. 오늘이 김천 팀에 중요한 상황이다. 당연히 이기고 싶다. 결과를 보겠다”며 “경기력만 보면 양 팀 모두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김천의 결과를 만드는 능력치가 조금 부족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 어떤 팀이 먼저 득점을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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