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관용차량에서 회의 자료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5일 30대 여성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시50분 서울시청 앞에 주차된 서울시장 의전용 관용차 문을 열고 회의자료, 생수, 마스크 등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료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주거지를 파악했고, 3일 오후 2시쯤 경기도에 있는 자택에서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에 나섰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차량이 서울시장 관용차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물품을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황상 관용차라는 것을 인지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A씨는 회의자료를 곧바로 시청에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용차 물품 절도 혐의를 받는 여성 A씨는 경찰 조사 후 귀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