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에 제공하는 팩토링 금융 금리(할인율)를 1%대로 낮춘다. 팩토링은 기업이 매출채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3자에게 판매하는 금융 거래를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하나은행,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7일 ‘ESCO업계 금융 애로 해소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체결로 중소 ESCO업계에 저금리 팩토링과 전결권 간소화 등 신속 금융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시중 팩토링 금리(할인율)가 7%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업계부담이 가중되자 3개 기관은 에너지효율 향상 성과가 높고 성과 측정이 용이한 ‘공공부문 LED 교체사업(2024년 346억원 규모)’에 대한 금융지원에 우선 협의했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도로공사에서 발행한 매출채권을 ESCO가 하나은행에 정책자금 수준인 연 1.75%의 할인율로 양도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업 부채를 줄여 신용도 하락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덕근 장관은 “고금리 상황에서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동참한 하나은행과 도로공사에 깊은 감사하다”면서 “2025년 2910억원의 에너지절약시설 정책자금을 상반기 80% 조기 집행하는 등 국가 에너지효율 향상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