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해소…사모펀드 지분 전량 매각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해소…사모펀드 지분 전량 매각

기사승인 2025-03-07 17:51:37
서울시 종로구 교보생명 본사. 교보생명

교보생명이 오랜 풋옵션 분쟁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 지분에 대해 풋옵션을 요구했던 사모펀드 일부가 교보생명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은 각각 교보생명 보유 지분 9.05%와 4.5%를 신한투자증권 등에 매각했다. 이로써 교보생명 지분 24%를 갖고 있던 어피니티 컨소시엄 4개 투자자 중 2개사가 의사를 철회했다.

교보생명은 어피니티 컨소시엄에 속한 나머지 투자자도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FI)인 IMM PE와 EQT는 각각 5.23%의 교보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 FI까지 지분을 매각하면 풋옵션 분쟁은 완전히 종결된다.

앞서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2012년 교보생명 주식을 매입했다. 당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2015년까지 교보생명이 기업공개(IPO)에 나서지 않으면 신 회장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풋옵션 조건을 붙인 계약을 맺었다.

교보생명이 IPO에 실패하자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2018년 풋옵션 실행을 요구했으나, 신 회장이 풋옵션 지분을 사들일 주당 가치에 합의하지 못했다. 양측은 2019년 ICC() 국제 중재를 신청하고 2차 중재까지 판정을 받으며 7년간 치열한 분쟁을 해 왔다.

어피니티 측은 이번 거래에 대해 “모든 이해 당사자들과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화와 협의를 거쳐 합의점에 이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교보생명은 이번 분쟁 해소로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는 “이로써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 작업과 미래지향적 도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주 기자
park@kukinews.com
박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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