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괴전차가 LPL(중국) 맹주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0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퍼스트 스탠드’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탑e스포츠(TES)와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강력한 라이벌인 TES를 꺾으며 퍼스트 스탠드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화생명은 1세트 블루 진영에서 잭스-스카너-아지르-이즈리얼-알리스타를 뽑았다. TES는 케넨-바이-오로라-미스 포춘-레오나로 대응했다. 한화생명이 기선을 제압했다. 9분 탑 3대3 교전에서 ‘피넛’ 한왕호가 상대 진영을 붕괴했고, 이때 ‘바이퍼’ 박도현, ‘제카’ 김건우가 프리딜을 하면서 3킬을 쓸어 담았다. TES도 ‘카나비’ 서진혁을 중심으로 소규모 교전을 연달아 이겼다.
여기서 한화생명이 한발 앞섰다. 25분 김건우가 완벽한 매복 플레이로 잘 큰 서진혁을 끊었다. 한화생명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바론 버스트를 시도했고, 이를 막기 위해 빨려 들어온 TES 챔피언들을 모두 잡았다. 바론 버프는 한화생명의 몫이었다. 한화생명은 다음 턴에 김건우의 ‘슈퍼 토스’에 힘입어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한화생명이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블루 진영을 택한 TES는 그라가스-녹턴-오리아나-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로 조합을 구성했다. 한화생명은 아트록스-니달리-아칼리-바루스-뽀삐로 맞섰다. 한화생명이 극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정글 동선이 꼬인 서진혁은 3분 바텀 갱킹을 시도했다. 이때 ‘딜라이트’ 유환중이 좋은 스킬 활용으로 받아쳤고, 역으로 킬을 올렸다. TES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말린 서진혁은 복구에 성공했고 ‘369’ 바이자하오 역시 궁극기 활용을 통해 팀에 킬을 안겼다.
양 팀은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했다. 사이드를 최대한 이용하며 반대 라인에서 이득을 챙기고자 했다. 이때 한화생명이 놀라운 한타를 선보였다. 24분 미드 지역에서 서진혁의 궁극기를 반대로 이용해 상대를 끌어들였다. 이후 아칼리와 아트록스의 교전력을 앞세워 ‘에이스(5인 제거)’를 띄웠다. 한화생명의 팀 플레이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기세를 탄 한화생명은 29분 같은 구도를 만들었고, 일방적으로 4킬을 기록했다. TES는 녹턴-오리아나 콤보를 이용하려 했으나 딜 부족에 직면하며 연이어 패했다. 한화생명은 바론 버프를 획득한 뒤 재차 ‘에이스’를 띄우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