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열 선생은 1943년 8월 9일 일본 히로시마현(縣) 구레(吳) 해군시설부에 징용되 어 강제 노역하던 중 한국인 징용 노동자에 대한 각종 부당행위를 목격하고 이를 저지하고 자 조선인 공원(工員) 700여명과 함께 일본인 직공에 대한 시위를 벌이다 체포되어 징역 4년을 받고 옥고를 치른 점을 인정받았다.
전병열 선생은 1921년 10월 17일 의령군 궁류면 토곡 435번지에서 출생하고 2004년 12 월 18일 타계했다.
장남인 전시은 씨는 부친이 옥고를 치르는 동안 늑막염에 걸려 평생을 병마와 싸우면서도 내색을 하지 않아 모르고 지내다가 병이 깊었을 때 알았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이야기했다.
고인은 해방 후 공직생활을 시작해 67년 2월 1일부터는 궁류면장과 유곡면장 등 면장 직 만 13년간 역임하고 퇴임했다.
고인의 자녀로는 장남 전시은(74・ 의령읍 서동 거주) 등 4남 3녀를 두었다.
김맹숙 경남도 복지정책과장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국가보훈부에서 나라와 민 족을 위해 희생하고도 판결문, 수형인명부 등 객관적인 사료 부족 등의 사유로 서훈을 받지 못한 분들을 적극 발굴하여 서훈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인 만큼 지난 2년간 실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한 분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