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관계가 단절 가속화?…천안시립미술관 특별전

디지털 관계가 단절 가속화?…천안시립미술관 특별전

‘너와 나, 우리를 잇는’ 8인 작품 160점 전시

기사승인 2025-03-12 14:08:05
천안시립미술관이 2025년 특별기획전 ‘너와 나, 우리를 잇는’을 지난 11일부터 5월 25일까지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소셜미디어라는 가상공간에서의 관계 형성 방식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상호간 실시간 소통과 단절,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를 통해 현대적 관계맺기의 단면을 살펴본다. 노상호·김웅현 등 작가 8인의 작품 160여 점 선보인다.

1부는 디지털 매체에서 끊임없이 생산되고 재확산되는 이미지를 바라보며,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관찰해야 하는가. 다소 냉소적인 접근을 통해 가상공간 관계맺기의 시작을 보여준다. 

2부는 소셜미디어로 형성된 새로운 관계 안에서 네트워크 확장이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3부는 온라인 관계 맺기로 비롯된 소통의 부재에 대해 묻는다. 타인과 손쉽게 관계를 맺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단절을 생각해본다. 

4부는 알고리즘에 주목한다. 우리가 온라인에서 보는 광고나 이미지들이 과연 우리의 취향인가. 알고리즘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능동적인 주체가 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최경현 관장은 “온라인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관계맺기와 단절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관계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람 무료, 매주 월요일 휴관. 

천안시립미술관 특별기획전 ‘너와 나, 우리를 잇는’ 포스터.  천안시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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