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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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는 어르신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가문화 지원을 위해 경로당 확충과 여가 활동 활성화 등 기능 강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속초시는 먼저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경로당을 확충한다.
올해는 그간 경로당이 없어 어르신들이 불편을 겪어온 조양동 청대 새마을 지역(33통)에 경로당 1곳를 신축하고, 시설이 노후되거나 3층에 있어 이용이 불편한 럭키설악 1차아파트와 속초대명 2차아파트 경로당 2곳을 매입 및 이전을 지원한다.
또한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영랑동·금호동·대포동 3개 경로당에 17억 원을 투입해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노후된 공공건축물을 친환경 녹색건축물로 전환하는 제도로 이번 사업을 통해 대상 경로당의 시설 환경을 신축 건축물 수준으로 개선해 미세먼지 저감, 에너지 절감, 냉난방비 감소 등이 기대된다.

또한 시설이 노후화된 경로당의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한 필수적인 유지보수와 수선 작업 등에는 1억원의 시비를 별도로 투입한다.
아울러 어르신들을 위해 재가 및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총 1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장기요양요원 감염병 예방접종비 지원사업은 올해 대상자를 466명으로 대폭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그간 강원특별자치도 복지수당 지원 대상자에서 제외된 60세 이상 노인복지시설 종사자를 위해 시 자체 예산을 편성해 47곳 578명을 대상으로 3억 48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올 한해도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가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추진하겠다"며, "장기요양기관 등 어르신의 노후 생활을 위해 필수적인 기관에서 근무하는 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하여 어르신에게 더 나은 복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역시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