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상목 대행, 직무유기 현행범…몸조심하라”

이재명 “최상목 대행, 직무유기 현행범…몸조심하라”

방탄복 입고 최고위 참석…“尹 선고 촉구, 연금개혁 본회의 처리 목표”

기사승인 2025-03-19 10:51:29 업데이트 2025-03-19 11:08:1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천막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탄핵 선고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천막 앞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윤석열 정권 실정과 12.3계엄이 나라를 끝내 망가뜨렸다. 스웨덴 다양성 연구소가 우리나라를 2년 연속 독재화 진행국가로 평가했다. 이런 망신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범적 민주국가가 어느새 독재가 진행 중인 나라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 피와 땀으로 군사독재정권과 싸워서 민주주의를 이룩한 대한민국에서 군사독재라니 기가 막힌다”며 “먹고 사는 문제가 고통이 된 지 오래고, 설상가상으로 70년 넘은 한미동맹도 위협을 받고 있다. 한미FTA 재협상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관세협상 골든타임도 속절없이 지나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위기 본질은 국정혼란 지속에 있다. 우리나라가 건재함을 증명하려면 국제사회 불신을 해소해야한다”며 “대한민국이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한다. 헌재의 신속한 판결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연금개혁안 본회의 통과를 위한 여권 동참을 요구했다. 

그는 “집권 여당에게 연금개혁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국민의힘은 같이 길을 찾자면서 민주당이 양보해서 합의될 듯 하면 돌을 던져서 방해한다. 입으로만 연금개혁을 하자고 한다. 어제(18일)는 급기야 의장과 양당이 합의한 내용을 3시간 만에 반복했다. 아이들 장난도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집권 여당은 책임감을 조금이라도 회복하길 바란다. 국민의힘은 미래세대에 죄인이 되고 싶은 것이냐”며 “우선 큰 틀에 합의한 만큼 오는 20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해야 한다. 국민의힘에 조속한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테러 협박으로 한동안 외부일정에 불참했다가 이날 방탄복을 입고 회의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회의 말미에 추가 발언으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꾸짖었다.

그는 “국민과 공직자 모범이 돼야 할 최상위 공직자가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 의무를 이행 안 하는건 결코 용서 받지 못한다”며 “최상목 대행은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 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몸조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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