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저출생과 전쟁 시즌2’ 맞아 저출생 극복 성금 잇따라

경북도, ‘저출생과 전쟁 시즌2’ 맞아 저출생 극복 성금 잇따라

기사승인 2025-03-19 15:35:26
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필승을 다지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저출생과 전쟁 시즌2를 맞아 각지에서 저출생 극복 성금이 잇따르고 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김창호 교수는 19일 저출생 극복을 위해 써 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김창호 교수는 성금 전달과 함께 결혼, 출산, 육아 등에 부담을 주는 관행적인 문화를 바꾸기 위한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 운동’에 동참하는 서명식도 가졌다.

김창호 교수는 “저출생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성금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북을 만드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엠텍 김무영 대표도 저출생 극복 성금 1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번 기부는 고인이 된 아내 문점숙님의 뜻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영 대표는 “아내가 생전에 미래 세대를 위한 나눔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저출생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한 것”이라면서 “성금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더 이상 부담이 아니라 기쁨일 수 있도록 뜻깊은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3년 설립한 (주)엠텍은 구미를 기반으로 휴대폰 케이스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김무영 대표는 2019년 2월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김천 1호가 됐으며, 같은 해 3월 아내인 故 문점숙님도 아너소사이어티 경북 100호로 가입해 부부 아너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리는 등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다.  
(㈜엠텍 김무영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저출생 극복 성금 1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경북도 제공.

한편, 지난해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시즌2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승전고를 울리기 위한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우선 저출산과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도비 1121억원을 포함 총 357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예산 1999억원 대비 1.8배 증액된 규모다.

경북도는 저출생과 전쟁 승리를 위해 향후 3년간 1조원 이상의 예산을 집중투입할 계획이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정책도 지난해 책정한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6개 분야 100대 과제에서 150대 과제로 확대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3월부터 ‘온 국민이 함께하는 만원 이상 기부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작년 41억원의 성금을 모금해 ▵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 버스 구매 ▵이동식 장난감 도서관 운영 ▵찾아가는 놀이터 등의 사업을 지원하며 저출생과 전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저출생과 전쟁 시즌2를 맞아 올해는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는 세대를 위해 좀 더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호 칠곡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운데)가 저출생 극복 성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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