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3조6000억원 유상증자’ 한화에어로 ‘중점심사’ 나서

금감원, ‘3조6000억원 유상증자’ 한화에어로 ‘중점심사’ 나서

기사승인 2025-03-20 18:22:01
쿠키뉴스 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를 중점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수십년만의 유상증자가 대규모로 진행되는 점에 기인한다.

금감원은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를 중점심사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주식 수는 595만500주로 주당 60만5000원, 증자 비율은 13.05%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증자 규모가 크고, 지난 1999년 이후 첫 유상증자인 점을 고려해 중점심사 대상으로 심사할 계획이다”라며 “투자판단에 필요한 중요정보의 충실한 기재 여부 등을 면밀히 살피고, 신속한 심사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최근 보호무역주의 경향 강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방산‘의 선도적 지위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에 대해 사측과 적극 소통하고, 증권신고서에 작성 등에 대해 지원하겠다는 게 금감원 측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계획한 일정에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단기 집중심사 및 대면협의 등 최대한의 심사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또한 미래 투자를 위한 다른 기업의 유상증자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기업이 계획한 일정에 신속하게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