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국내 공작기계 산업의 기술 자립과 첨단화를 이끌 ‘AI CNC 실증센터’를 창원에서 개소했다. 이 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경남도, 창원시와 협력해 약 300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국산 CNC 기술 개발 및 AI 도입을 가속할 핵심 연구 거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CNC(수치제어반) 기술은 90% 이상 일본·독일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KERI는 CNC의 장기 신뢰성 검증과 국산화 추진을 위해 실증센터를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기업들의 CNC 성능 검증 및 협업을 지원하며 2030년까지 경남 지역 CNC 국산화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연간 3000억 원대 수입 대체 효과를 목표로 한다.
또한 공작기계에 AI를 접목해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추진한다. KERI는 AI 기술 도입이 어려운 공작기계 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신뢰성 높은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2030년까지 경남에 500개 이상의 AI 기반 공장을 구축해 연간 1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남균 KERI 원장은 "AI CNC 실증센터가 국내 CNC 기술의 자립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우주항공용 5축 CNC 개발 등 미래 산업 대응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휴스테이션, 경남 디지털혁신거점에 지사 설립
HR(인적자원)테크 전문기업 휴스테이션(대표 박경재)이 경남 디지털혁신거점에 지사를 설립하고, 경남 제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경남테크노파크와 협력해 외국인 인재 유입을 통해 지역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경남지역의 9500여 개 제조업체는 청년층의 수도권 이탈과 고령화로 인력 공백이 심화되며 기술 인력 부족이 제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휴스테이션은 AI 기반 채용 솔루션을 제공하며 외국인 과학기술인 및 엔지니어를 확보해 지역 산업을 지원하고 지역 내 소비 및 경제 활동 촉진을 목표로 한다.
휴스테이션은 고급 외국인 인재 유치, 재교육 및 성과관리 체계 마련 등을 통해 외국인 인재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TP는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두산에너빌리티-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모집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두산에너빌리티는 ‘2025 대-스타 혁신성장 파트너스’ 참여기업을 4월 14일까지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을 통해 개방형 혁신과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이다. 올해는 원전, 가스터빈, 해상풍력,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와 AI, 빅데이터, 사이버보안, 네트워크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력을 추진한다.

참여 스타트업은 수요기업(두산에너빌리티)의 기술 수요에 맞추거나 확장 가능한 혁신 기술·신사업 모델을 제안할 수 있다.
최종 선발 기업(4월 30일 발표)에는 최대 4500만원 기술개발 자금, 투자 연계, 공동 R&D 및 멘토링을 지원한다.
◆‘양산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참여기업 모집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4월 11일까지 ‘2025년 양산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에 참여할 창업가를 모집한다.

양산시 주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며, 최종 선정된 7개 팀에게는 최대 1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브랜드 역량 강화 교육, 투자유치(IR) 지원,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신청은 3월 21일부터 4월 11일까지며 서류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선정된 기업은 4월 말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경남중기청, 거제시 상권 활성화 간담회 개최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경남중기청)은 25일 거제 고현시장에서 ‘거제시 동네상권발전소 및 상권활성화 사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거제시, 지역 상인회 등과 함께 사업 현황 공유, 애로사항 청취, 상권활성화 구역 현장 투어를 진행했다. 경남중기청은 거제 고현 자율상권 활성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거제시 및 상인회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손한국 청장은 "거제시는 동네상권발전소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남 최초 사례"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상권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유망 중기업 10개사, ‘도약(Jump-Up) 프로그램’ 선정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남중기청은 24일 ‘도약(Jump-Up) 프로그램’ 지원기업 100개사를 발표했으며 경남지역에서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신사업 및 신시장 진출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도약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620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2단계 심사를 거쳐 성장 가능성이 높은 10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경남에서는 △추천트랙: ㈜대천, 아라소프트㈜, ㈜에코맘의산골이유식, 케이피항공산업㈜ △일반트랙: ㈜대건테크, ㈜모던텍, ㈜삼현, 영풍전자㈜, ㈜코웰, 태림산업㈜ 등이 포함됐다.
선정 기업들은 평균 매출 증가율 13.4%,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일반 제조 중소기업의 3.4배에 달하며 해외 시장과 투자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정부는 이들 기업에 3년간 경영 멘토링, 기술 로드맵 수립, 해외 진출 지원을 제공하며 최대 7.5억원의 바우처도 지원할 계획이다.
손한국 경남중기청장은 "경남지역 유망 기업들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