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가 주주총회에서 조화준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KB금융은 26일 정기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 신임 의장은 회계학 박사이자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겸비한 금융·재무 전문가다. 아울러 KTF, BC카드 등 다양한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와 KT캐피탈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경영·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KB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사회 의장에 여성을 선임해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 다양성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조화준 이사를 비롯해 여정성, 최재홍, 김성용 이사 등 총 4명의 중임 사외이사와 차은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김선엽 이정회계법인 대표 등 2명의 신임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롭게 이사회에 합류했다.
신규 선임된 차은영 이화여대 교수는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와 삼성카드 사외이사, 금융감독원 자문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한국여성경제학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김선엽 이정회계법인 대표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경영 평가위원, 안진회계법인 금융사업·전략본부장 등을 거쳤다.
KB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 선임의 건 외에도 △2024년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정관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7개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지난해 회계결산에 따른 이익 잉여금은 2조997억원으로 이 가운데 2983억원을 현금배당한다. 주당 배당금은 804원이다.
KB금융 측은 “비지급된 주당 2370원에 분기 배당금을 포함한 총 배당금은 1조1983억원이다”며 “총 주당 배당금은 3174원으로 배당성향은 23.6%”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