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은혁 임명’ 압박 민주당…‘쌍탄핵’ 가능성엔 “지도부 차원서 검토 않는 듯”

‘마은혁 임명’ 압박 민주당…‘쌍탄핵’ 가능성엔 “지도부 차원서 검토 않는 듯”

정성호 “개인적인 견해…최상목 탄핵은 뒤로 미뤄져”

기사승인 2025-03-27 10:10:34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 왼쪽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두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연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쌍탄핵’에 대해 “당 지도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2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쌍탄핵’은 개인적인 견해(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27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최 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자동 보고가 이뤄질 전망이었으나 영남 지역 산불 비상 상황에 따라 이날 본회의가 취소됐다. 민주당은 헌재의 탄핵 기각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한 한 대행을 향해 마 후보자를 즉시 임명 않으면 파면 사유에 해당한다며 ‘재탄핵’을 시사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최 대행에 대한 탄핵안 처리 계획에 대해 “일단 뒤로 미뤄진 것으로 봐야 한다”며 “바로 본회의에 안 올릴 수도 있다. 향후 과정을 어떻게 할지는 지도부가 더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 대행 탄핵과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사를 시킬 수도 있다”며 “법사위로 넘겨 탄핵 사유와 관련해서 심도 있게 조사를 해 봐라 이렇게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도 한 총리를 향해 마 후보자 임명을 재차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같은 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진행된 현장 정책조정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눈치만 보며 시간 끌기 한 한 대행은 더이상 명분이 없다. 당장 오늘 마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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