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26일 화성태안3 B3 블록 건설현장에서 건설현장 추락사고를 예방·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근로자의 심전도, 맥박 등 생체데이터를 분석해 이상징후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장비 시연을 비롯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하는 중대위험 시설물 특별 안전점검이 이뤄졌다.
특히 타워크레인, 리프트, 비계 등 추락 위험이 큰 시설물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수칙 전파와 더불어 LH가 자체 개발한 안전사인물 설치도 진행됐다. 안전사인물은 외국인을 비롯한 근로자들이 위험 구역을 명확히 인식하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추락주의’, ‘접근금지’ 등 직관적 경고 문구에 시각적 효과를 강화했다.
최근 건설업계에는 안전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전국에서 40건 이상의 중대재해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주된 사망사고 원인은 추락이다. 건설현장 사망사고에서 추락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4년간 매년 50%를 넘어설 정도다. 국토부는 특별합동점검을 확대해 부실시공 및 안전관리 미흡 사항에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28일 발표한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대책’ 이행 상황도 집중점검했다. LH의 이번 캠페인 해당 대책에 따라 마련됐다.
이상조 LH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은 “앞으로도 건설 현장의 주요 사고 유형 중 하나인 추락사고를 확실히 예방할 수 있도록 시설물 점검기준을 강화하고 현장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