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는 27일 오후 7시 기준 산불진화율은 81%라고 밝혔다.
현재 지리산국립공원 내 산불 진화 작업은 강풍과 험준한 산세 등으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진화헬기를 총 30대 투입할 계획이였으나 안개와 연무로 인하여 회항하는 등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헬기운영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최대한의 인력을 동원해 확산방지 및 진화에 진전이 있었다"고 했다.

또한 "산청군 공무원, 산청군 전문진화대, 산불감시원, 의용소방대가 시천면과 삼장리 일원에 투입되어 산불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하동지역의 경우 산림청 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가 투입했으며 금일 자정까지 완진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
주민 대피 현황으로 산청군 377세대 539명, 하동군 595세대 1083명이 각각 대피시설 17개소에 대피를 완료했다.
시설 피해 현황은 주택 28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 등 72개소이며 추가 피해는 없었다.

경남도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경남도와 산림청을 중심으로 유관기관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도민의 안전 및 지리산 천왕봉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남도는 산불이 국립공원 경계선을 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왔다. 26일 오후 강풍에 날린 불티가 지리산 국립공원 구역 안으로 옮겨붙으며 결국 불길이 공원 내부로 확산됐다.
그러나 현재 산불 진화 작업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 험준한 산세로 인해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물러설 수는 없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켜 내겠다”며, “도민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5시 기준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81%이며, 산불 영향 추정 구역은 약 1745헥타르로 집계되고 있다. 총 화선 70km 중 56.5km가 진화됐으며 남은 13.5km의 구간에 대해 집중 진화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