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만에 이긴 김학범 감독 “승리로 자신감 가졌으면” [쿠키 현장]

5경기 만에 이긴 김학범 감독 “승리로 자신감 가졌으면”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3-30 16:38:39
김학범 제주 감독. 김영건 기자

김학범 제주SK 감독이 승리를 계기로 팀 분위기가 올라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제주는 3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7점(2승1무3패)째를 올린 제주는 중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반면 최하위 수원은 시즌 3무3패를 기록,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승리 주역은 ‘신성’ 김준하였다. 김준하는 전반 21분 헤더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05년생으로, K리그 데뷔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김준하는 시즌 2호골을 기록하면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학범 감독은 “구자철 선수 은퇴식 있는 날에 이겨서 더 뜻깊다”며 “구자철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1년 동안 생활하면서 느꼈다. 선수들의 큰 지주였다. ‘만나’를 잃은 것과 마찬가지다. 인성, 실력 모두 뛰어났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경기에 대해 “수비에 대해 실책이 많았다. 상대에게 공격권을 계속 허용했다”며 승리에도 아쉬워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김준하에 대해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며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더 나은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아쉬움도 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해야”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이제 한 경기, 한 경기하고 있는 단계다. 승리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어느 팀을 만나도 두렵지 않았으면”이라며 “저번 경기도 지긴 했지만 도전 정신을 갖고 잘했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은중 수원 감독은 “죄송하다. 휴식기 때 잘 준비했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이 나오다 보니 준비한 플랜이 꼬였다. 자신감 갖고 홈경기 때는 좋은 결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동원의 부상에 대해서는 “부상자가 나오면서 운영이 꼬였다. 동원이가 원래 부상이 없는데 날씨가 추워지다 보니 근육 부상을 당한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 감독은 “만들어서 득점하려고 한다. 완벽을 추구하는 것 같다. 선수들에게 많은 슈팅을 시도하라고 했지만, 그 부분이 미흡했다. 득점해야 할 때 못해서 경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돌아봤다.

제주=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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