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소폭 개선'…경기 활성화 대책 필요

경남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소폭 개선'…경기 활성화 대책 필요

기사승인 2025-03-31 14:07:49 업데이트 2025-03-31 19:44:17
경남지역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선(100) 아래에 머물며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가 22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경기전망지수(SBHI)는 78.5로 전월 대비 4.7p, 전년 동월 대비 2.0p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종별로 제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89.3으로 전월 대비 2.7p 상승했으며 비제조업도 62.8로 8.3p 올랐다. 특히 건설업은 70.6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38.2p 급등했다. 서비스업도 소폭 상승했으나(61.0, +1.3p), 여전히 기준선(100)에는 한참 미치지 못해 전반적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변동 전망으로 생산(90.3→92.4), 내수판매(74.2→79.0), 영업이익(73.5→75.8), 자금사정(74.0→77.8)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수출(94.2→90.9)과 원자재 조달(99.3→96.2)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수출 감소 전망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맞물려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세부 업종별로 제조업에서는 섬유제품(50.0→62.5) 등 9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식료품(87.5→81.3) 등 5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부동산업(0.0→25.0) 등 4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도매·소매업(76.9→71.4) 등 6개 업종은 하락했다.

지난 3월 업황실적을 나타내는 경남 중소기업 건강도지수(SBHI)는 75.6으로 전월 대비 7.4p 상승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4월 중소기업들이 꼽은 최대 경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매출 부진(49.3%)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46.6%), 판매대금 회수 지연(43.9%)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경기 회복이 더디고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높아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2월 경남 중소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67.1%로 전월 대비 0.5p 상승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69.9%)보다 2.8%p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정상 가동(80% 이상) 업체 비율도 29.8%에 불과해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생산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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