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로 후륜 구동 기반의 ‘2속 4WD 시스템(ATC, Active Transfer Case)’ 개발에 성공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이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앞뒤 바퀴의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해 도심 주행은 물론 험로와 빙판길, 급경사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최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2속 ATC는 후륜 기반 차량에 탑재돼 △2 HIGH △4 AUTO △4 HIGH △4 LOW 등 네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2 HIGH’는 일반 도로 주행에 적합하고 ‘4 AUTO’는 필요시 자동으로 4륜 구동을 활성화한다. ‘4 HIGH’는 자갈길이나 빙판 등 미끄러운 노면에, ‘4 LOW’는 극한 오프로드 환경이나 견인 상황에 강력한 토크를 제공하는 모드다.
현대위아는 해당 시스템에 0.01초 단위로 노면과 운전자의 입력을 분석해 즉각적으로 구동력을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제어기와 본체를 일체화해 정비성과 내구성을 높였으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탑재해 유지관리 편의성을 강화했다.

현대위아는 제품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국내 산악도로는 물론 미국 캘리포니아, 아랍에미리트 사막, 스웨덴 북부 빙판길 등 다양한 환경에서 극한 내구 테스트를 진행했다. 특히 영하 30도 환경의 눈 덮인 경사로에서 ‘4 LOW’ 모드로 성능을 검증하는 등 철저한 품질 시험을 거쳤다.
현대위아는 이번 2속 ATC 양산을 계기로 기존의 전륜 기반 PTU(Power Transfer Unit),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 등과 함께 4WD 부품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첫 적용 모델은 기아의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이며, 향후 글로벌 완성차 시장으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모든 노면에서도 최적의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2속 ATC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부산대–한화오션, 방위산업 인재 양성·기술 협력 '맞손'
부산대학교와 한화오션이 대한민국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측은 3일 부산대 대학본부에서 방산 분야 교육과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방위산업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우수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산학 네트워크 구축 △석·박사급 인재 양성과 기업 연계 지원 △국방혁신기술 공동연구 △고난이도 기술 및 정보 교류 △산학협력 모델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대와 한화오션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을 공유하고, 첨단 방위산업의 고도화와 국내외 방산 사업 확대를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어성철 한화오션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대와 함께 방산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교내 연구처를 중심으로 산학협력을 체계화해 방산 분야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국가 기술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도에 K9 자주포 추가 수출…3700억원 규모 계약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도와 K9 자주포 2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아시아 방산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 인도 방산기업 L&T(Larsen & Toubro)와 함께 인도 육군에 약 37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를 추가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2017년 체결된 1차 수출 이후 성실한 납품 이행을 바탕으로 인도군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보한 결과다.
계약식은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주인도 한국대사관에서 열렸으며, 이성호 대사를 비롯해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아룬 람찬다니 L&T 수석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K9 자주포는 인도군의 까다로운 작전 요건을 충족하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도의 군 현대화 정책과 통합작전능력 향상 전략에 핵심적인 파트너로 자리잡게 됐다.
이번 수출은 유럽을 넘어 아시아 시장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현재 인도와 진행 중인 대공 방어체계 협상 등 추가 방산 협력 가능성도 높아졌다.
손재일 대표는 "K9의 성능과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 각국과의 방산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