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그랜드오픈프라이머리 제안…“당 연대해야 승리”

김두관, 그랜드오픈프라이머리 제안…“당 연대해야 승리”

기사승인 2025-04-07 12:39:01 업데이트 2025-04-07 14:03:11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당사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18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그랜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제안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오픈프라이머리에 관해 “당 사무처에서 시간이 없다고 하는데 시간이 모자란 건 아니다”며 “당이 통 크게 제안을 수용하면 좋겠는데 수용은 커녕 수도권 4개 권역 온라인 투표를 한다고 들었다. 제안을 수용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경선 흥행을 떨어뜨리려는 구상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에 다들 출마할 것”이라며 “기존 당헌, 당규가 있지만 대선을 경험해보면 후보들과 합의하는 룰로 하는데, 완전국민경선제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18세 이상이면 주민등록증이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그랜드오픈프라이머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오픈프라이머리가 최종 불발될 경우에 관해선 “생각해보지 않았다”라면서도 “내일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면 박찬대 원내대표가 당 권한대행을 할텐데, 오픈프라이머리를 수용해 잔치처럼 경선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찬성, 계엄 반대 세력이 하나가 돼야 국민 관심을 끌고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며 “강력하게 우리 당 사무총장, 선거관리위원회, 도당 위원장에게 요청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중임제 권력구조 개편을 조기대선 이후에 처리하자는 이 대표 발언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안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우 의장은 전날(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동시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가장 어려운 권력 구조 개편은 이번 기회에 꼭 하자는 것”이라며 “부족한 내용은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2차 개헌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우 의장 개헌 담화문 발표 이후에 항의성 댓글이 많이 달렸다. 한가한 소리라고 지적하던데 제 생각은 다르다”며 “87체제가 38년 지나고 국제경제나 흐름에 맞지 않다는 걸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7공화국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 그게 개헌”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또 "다당제를 해야만 생산적인 국회가 된다”며 “개헌만큼 선거법 개정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전 의원은 경남에서 당선된 사례를 언급하며 “중도 확장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지금은 이재명 대표가 압도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TV토론도 있고 지역방문 연설회도 있으니까 좋은정책을 발표하고 강단도 보여서 멋진 승부를 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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