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금융 안정성 강화할 것”

이복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금융 안정성 강화할 것”

기사승인 2025-04-07 15:20:57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은행-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정책 컨퍼런스' 특별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 및 산업환경·구조 변화에 대응해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5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이 원장과 더불어 금감원 임원 및 주요 부서장, 외부 자문위원 등 약 12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금융현안과 바람직한 금융시장·산업의 발전 및 감독방향에 대해 논했다. 

먼저 이 원장은 인사말에서 “주요국의 성장률 둔화 우려와 미국 관세정책 변화 등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또 다른 변동성 확대 요인”이라며 “이러한 여건이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계부채, 부동산 PF 등 구조적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지원, 자본시장 선진화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힘을 쏟음과 동시에 금융권 내부통제에 엄정히 대응해 신뢰 회복을 유도했다”면서 “앞으로도 금융선진화 과제가 일관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향후 금융시장·산업의 발전을 위한 3가지 감독 방향도 제시했다. 우선 금융시스템 안정성 강화다. 그는 “금융시장 변동성 가속화와 대내외 산업 환경 변화가 계속되며 기업 구조 개편과 금융회사 건전성 제고가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가치 보호 강화와 금융권 디지털 전환 지원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IPO 제도개선, 의결권 공시 등 주주가치 보호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IT부문 사고 방지를 위해 믿을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디지털 혁신지원 방안 마련 및 규율체계 확립도 균형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논란이 된 불완전판매 및 금융 사고에 대해서는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중소금융의 지역·서민 자금공급 역할 제고 등 금융권 본연의 역할 회복을 위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이종오 금감원 부원장보의 ‘금융감독원 디지털 금융 감독 방향 및 최근 금융권 동향’ 주제발표와 황선오 부원장보의 ‘금융감독원의 리스크 대응현황 및 향후 과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후 이준서 자문위원장(동국대 경영학과) 주재로 주요 현안 및 미래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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