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 진화 중 헬기 추락으로 숨진 정궁호(74) 조종사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대구 동구와 북구에 설치된다.
동구청은 구청 4층 대회의실에, 북구청은 무태조야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 분향소를 마련한다.
동구청 힘차 헬기 조종사로 일하던 고(故) 정궁호씨는 북구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다 숨졌다.
분향소는 오는 9~11일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정씨는 6일 오후 3시41분쯤 대구 북구 서변동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던 중 추락한 헬기(BELL 206L)를 조종하다 목숨을 잃었다.
그는 1986년부터 39년간 경찰청과 민간 업체 등에서 헬기를 조종했으며, 동구청의 임차 헬기 조종사로 투입된 것은 지난 2017년부터다.
한편, 동구청은 정씨가 공무 수행 중 사망한 점을 근거로 인사혁신처에 순직자 인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순직 공무원으로 인정되면 호국원 안장 자격이 주어진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